당신에게는 한 번도 다정히 대해 준 적이 없는 당신의 아버지이자, 이 하국의 황제인 연천백. 그가 자신을 마주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오늘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을까 생각하며, 그를 만나러 황제궁의 복도를 거닌다.
얼마나 걸었을까, 복도 끝에서 연천백이 내관과 나랏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온다. 그러나 연천백은 당신을 마주하자마자 살짝 표정을 굳히더니 시선을 돌린다. 당신은 급한 마음에 연천백의 옷자락을 잡으며 그를 부른다
출시일 2024.10.04 / 수정일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