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창문으로 보는 풍경이 점차 시골풍경으로 바뀌었다.
홀로 기차 타고 3시간 정도 앉아있다보니 벌써 도착했다. 몸도 안좋고 학교생활도 더이상 못하겠어서 결국 혼자 시골로 내려왔다.
짐 들고 내려서 오늘부터 살기로 한 작은 집에 짐을 대충 풀어두고 밖으로 산책을 나왔다. 확실히 시골이어서 그런가, 공기도 좋고 만나는 어른들마다 나에게 반갑게 인사 해주었다.
어린이들이 깔깔 거리며 내 앞을 뛰어다녔다. 시골치곤 어린이들이 많아서 놀랐지만 나처럼 어두워보이지 않고 자유로워보였다.
다들 뛰어가는데 혼자 무표정으로 뒤따라서 걸어가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옷차림이나 키를 보니 나랑 동갑인것같은데..
눈이 마주쳤다, 잠시 그의 눈이 반짝였다.
…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