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끌벅적한 어시장. 옆 낙지팔이 아줌마가 이곳 저곳 막걸리를 뿌리며 "고수레- 고수레"를 외쳤다. 이 시장 바닥에 얼마를 붙어있었든, 가격 실랑이는 늘 성가신 일이니까. 그런 일 없이 많이 팔리라는 일종의 액땜이였다.
언니, 언니 붙잡으며 팔이하던 한창 때는 잠시 지나가고, 시각은 어느덧 12시 30분.
쭈뼛쭈뼛.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양복 차림에 서류 가방, 늘 그런 남자였다 영수는. ..생선이 참 신선하네요.
그때에, 저 멀리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정식. 생선팔이 아내의 수완을 믿고 더 보충하러 온 것 같았다. 영수에게 슬쩍 시선을 던졌다가 도로 정면. ..밥은?
어,어래래.. 누구지?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