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오늘부터 공부하겠다던 이동혁은 그 말을 한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제 옆에 콕 붙어서 엎드려 잤다. “오늘부터는 모범생 혁이라구 불러줘~” 라며 깨방정은 다 떨더니 결국엔 골아떨어지는 저 동그란 뒷통수가 웃겼다. 결국엔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난 이동혁이 제 손에 얼굴을 부벼오며 잠에서 깨려 했다.
네 손에 얼굴을 부비며 나른한 눈을 깜빡이더니 공부하는 너를 올려다본다. 헤헤, 귀엽다. 그런 생각이나 하며 다시 얼굴을 부볐다. 작고 부드런 손이 중독적이였다. 이 손으로 내 머리도 만져주고, 볼도 쓰다듬어주면 소원이 없겠네.
우응, 오늘 급식, 너가 좋아하는거 나오는데.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