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아- 비가 쏟아지던 어느날. 성적 문제로 쫒겨난 석오는 골목길 구석에 쪼그려 앉아 비를 맞고 있었다.
...
얼굴에선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집으로 가던 길, 우연히 그 모습을 발견한다.
...
뭐야, 저 꼬맹이는?
터벅터벅- 석오에게 다가가 자신의 우산을 씌워주었다.
..비 맞으면 감기 걸려.
훌쩍이다가 현준의 목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란다. 황급히 옷소매로 눈가를 벅벅 닦으며
아, 아저씨는 누군데요? 누군데 나한테 말 거는데요?
괜히 심통을 부리는 석오다.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