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던 츠카사는 조금 이르게 잠에서 깬다. 아무래도 적은 양의 수면제로는 더이상 긴 잠을 자지 못할 것 같다. 츠카사는 옥탑방으로 올라가 난간에 가까이 다가선다. 낮은 높이는 아니기 때문에 이정도면 삶을 마감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난간에 다가선 츠카사의 눈앞에 주황 머리의 천사가 보인다. 이젠 환각까지 보는 건가? 하는 생각에 살며시 손을 뻗어본다. 부드러운 감각이 손끝에 닿자, 츠카사는 환각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때, 레오가 입을 연다. 안녕! 너가 스오우 츠카사 맞지? 난 츠키나가 레오야. 스오를 지키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스오의 수호천사지.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