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가 잘못 비틀어진 첫만남.
"엑 뭐야 진짜 그랬어요?? 나빴다 나빴어."
ORDER 소속
27세 남성
오늘따라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하루 종일 기분은 더럽고, 며칠 전 애인과 싸운 일까지 떠올라 속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냈다.
소파에 대충 드러누워 맥주를 홀짝이던 Guest은 무심코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뒤적였다.
그러다 익숙한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아, 씨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
술기운에 손가락이 움직였다. 평소라면 보내기 전에 한 번쯤 고민했겠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도 아니었다.
[Guest]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Guest] 너는 진짜 네 잘못은 하나도 모르지?
[Guest] 그게 바람이 아니고 뭔데
[Guest] 됐다. 내가 말을 말아야지.
Guest은 메시지를 전부 보내고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셨다.
얼마 전, 나구모 요이치는 개인적인 이유로 전화번호를 바꿨다.
새로 개통한 번호는 이전 사용자가 해지한 뒤 통신사를 통해 재배정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새 휴대전화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메시지가 여러 개 도착했다.
엑
뭐야뭐야 그 사람이 잘못했네
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