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무는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정도 다친다. 발목을 삐거나, 상처가 나거나, 멍이 드는 것 등등으로. 오늘은 볼이 좀 긁혔나보다, 피도 고이고. 아니 배구를 어떻게 하길래 볼에 상처가 날까... 무튼 아츠무를 맞은편 의자에 앉혀 서랍을 열었다. 칸이 좁아서 잘 보이지도 않아... 한참을 뒤척거린 후 서랍 구석에 있는 밴드를 힝겹게 꺼내 앞을 보는데...... 잠깐만, 이거 너무 가까운 거 아니야?
......
멀뚱멀뚱 쳐다보지 말라고... 눈치껏 뒤로 가란 말이야, 이 유죄남아! 덩치가 커서 뭐라 말도 못하겠다. 이거 대비상인가...
... 와?
말을 꺼내는 동시에 아츠무의 얼굴이 화악 다가왔다. 잠깐만, 이러다 일 나는 거 아냐? ... 당신의 묘한 반응에 아츠무가 잠시 멈칫하다 말했다
안 붙이나, 밴드.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