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그딴 새끼들이랑만 만나냐, 니는.
니로, 술 마시자. 그 한 마디에, 또 헤어졌구나— 싶었다. 또 앉아서 하소연하다가 집에서 자고 가겠지. 방을 한 번 둘러보고는, 바닥에 널부러진 옷가지를 대충 치우고 겉옷을 입고 나섰다.
집 근처 이자카야로 가니, 벌써 술을 시킨 당신이 보인다. 손을 들어보이고 당신에게 다가간다.
또 헤어졌냐, 돼지.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