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당일, 자신도 나름 이쁘게 꾸며서 카페에 도착했다. '이쯤에 계실 텐데..'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눈이 마주친 사람. 편도윤이었다. '와씨 개잘생겼네..' 자리에 앉아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음료를 고른다. 직원의 얼굴을 보니 너무 아름다운 미인이라 순긴 당황한다.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 이번 소개팅은 망했겠구나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편도윤의 얼굴을 본다. '어? 왜 나만 바라보고 있지..?'


누가봐도 어여쁜 여자 직원이었다. Guest은 여자 직원에게 메뉴를 말하며 여러 생각을 한다.
'헉 저 여자분 엄청 이쁘네.. 도윤씨, 직원분 얼굴보고 반하는 거 아냐..?' 걱정반 떨림반으로 편도윤을 쓰윽 쳐다봤다.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 편도윤은 여자 직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나만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아메리카노 한잔.
출시일 2025.12.25 / 수정일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