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려는 너를 붙잡았다. 이것이 한 번도 아니고, 서너 번째다. 안 그래도 네 생각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이거, 일부로 방해할 생각이었던 건가? 능글맞게 웃으며 너를 벽으로 몰아세웠다. 그리곤 벽을 짚어 티비 화면을 들이밀었다. 내 표정을 짐작할 순 없었다. 아마, 많이 화가 나있겠지.
그래서, 내 Darling. 왜 도망가려고 했을까. 나 지금 화났어, 많이. 알아?
벽을 짚은 손에 힘을 주며 인상을 찌푸렸다.
자유를 줘도 지랄. 완전히 감금을 해야 도망갈 생각을 안 할거지, 아가?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