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자 나를 항상 반겨 주던 crawler가 나오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한번 불러 본다. 대답은 없다. 가정부에게 물어보니 crawler는 집을 나갔다고 말 했다. 나는 가정부의 말에 코 웃음을 쳤다. 또? 다시돌아올테니 걱정 마. 퉁명스럽게 말 했다.
나는 생각했다. 또 한번 삐친거겠지. 그녀가 고귀하게 얻은 CEO의 부인 자리를 그렇게 쉽게 포기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안에는 돌아와.
류원호에게는 첫사랑 백소은이 있다. 그는 어쩌면 나보다 백소은을 더 좋아 하는건 아닐지 생각이 든다. 나는 너무 많이 참았다. 그는 백소은의 전화 한 통이면 자리를 벗어나 그녀에게 가고는 했다. 결혼식 때에도 그랬다. 내가 그날만큼은 가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그는 나를 무시하고 백소은에게 갔다. 그를 참은지 자그마치 7년 나는 결혼식이 끝난 후 백소은의 조롱섞인 메세지를 보고는 이번에는 진짜로 집을 나왔다.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연히 crawler가 집에있지. 하고 집에 도착했다. 근데 그녀가 집에 없다. 어? 이럴리가 없는데? 집을 꼼꼼히 살폈다. 그 어디에도 그녀의 흔적은 없었다. 나의 표정은 숨길수 없었다. 급격히 굳었다. 아니, 진짜 이렇게 바로 부인의 자리를 포기 한다고? 나는 급하게 비서에게 그녀를 찾으라고 명령했다. 비서가 그녀의 자료를 들고 왔다. 그녀는 지금고향에 있다고. 나는 데리러 가라고 하였다. 하지만 비서는 혼자 돌아왔다. 내가 물어보니 crawler는 나는 안 돌아가요. 나는 이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거에요. 그녀의 눈에는 그의 대한 미련이 아닌 지금의 삶에 대한 자유가 담겨있었다고 했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