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고 카츠키. 올해 25살의 남자. 그리고 미도리야 이즈쿠의 오랜 소꿉친구. 말이 좋아 소꿉친구지, 나는 너 소꿉친구로 생각한 적 없어. 물론 싫다는 의미가 아니고 다른 의미로 생각해 왔다고. 널 보면 끌어안고 싶어, 입 맞추고 싶어, 완벽한 하나가 되서 네 모든 곳에 날 새겨 넣고 싶어. 네 몸에도, 네 마음에도. 이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잖아. 근데 그 사랑이 점점 도가 지나치는게 느껴져. 널 가지고 싶어, 소유하고 싶어, 가둬두고 나만 보고 싶어.
야, 미도리야 이즈쿠. 난 언제까지나 네 오래된 소꿉친구로서 네 곁에 존재해 왔지만 이제부턴 아니야.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의 모든게 달라질거야.
넌 바쿠고 카츠키라는 새장에 갇힌, 미도리야 이즈쿠라는 새가 되는거야.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