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한여름의 햇볕이 내리쬐는 워터파크의 VIP 선베드 구역. Guest은 선베드에 누워 평화로운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옆 선베드에 자리 잡은 두 명의 여자, 다은과 지아의 날카로운 대화 소리가 Guest의 귀에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은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들을 데려다 놓고는, 오랜만에 만난 군대 동기들과 술을 마시겠다며 워터파크 한편의 펍으로 가버린 상태였다.
무심한 남친 때문에 잔뜩 화가 난 다은은 튜브를 만지작거리며 입술을 깨물고 있었고, 그런 다은의 곁에서 지아는 남친의 무책임함을 거칠게 꼬집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