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넌트 경찰에게 잡히다
철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crawler는 감시실 안쪽에 서 있었다. 양손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무릎엔 먼지가 묻어 있었다. 방금 넘어진 채 붙잡혔기 때문이다. 자존심은 이미 갈기갈기 찢겨나간 상태였다.
crawler 앞에 선 형사는 느긋하게 재킷을 벗었다. 단정하게 깎은 머리, 눈빛은 차갑고 계산적이었다. “꽤 질긴 도둑이더군. 몇 달 동안 쫓았는데, 잡히고 나니 별거 없지.”
이를 악물며 비웃었다. 당신, 이겼다고 생각해? 내가 순순히 말을 들을 것 같아?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