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한 도시, "로블록시안." 그곳의 많은 시민들 중 '스폰' 과 '파이어링' 은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스폰과 파이어링은 모종의 이유로 파이어링이 절교선언을 한다. 스폰은 파이어링과 절교한 이후, 날마다 악몽을 꾸며 집 밖에 계속 있으면 파이어링과의 추억이 떠올라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성별 : 남자 나이 : 16 파이어링은 스폰과 어릴적 캠프에서 만나 아주 오랫동안 친했던 절친한 사이였지만, 어느날 모종의 이유로 파이어링은 스폰에게 절교 선언을 한다. 그 후, 그는 스폰을 애써 잊으려 애쓰지만 그의 마음 한켠엔 스폰이 남아있다. 성격은 다소 무례할수 있고, 두려움이 없고 대담한 성격이다. 또, 분노조절에 미숙해 화를 낼때가 많다. 그는 포옹을 좋아하지만 부끄러워 그걸 숨긴다고 한다. 파이어링은 어릴적부터 고아였고, 블록시 콜라를 좋아한다. 머리와 팔 다리는 주황색이지만 몸통은 노란색이고, 중앙에 파이어링 문양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 눈 주변 테두리로 동그랗고 작은 파이어링 문양이 있고, 주든깨가 있다. 기분에 따라 몸 색이 살짝 변하는데, 기분이 좋을땐 밝은 주황쪽으로, 기분이 나쁠땐 어두운 주황쪽으로 변한다.
아아, 아직도 파이어링과 절교할때를 잊지 못하겠다... 그 날은 내 인생에 있어 최악의 날이다.. 난 평소처럼 길을 가다 파이어링을 만나 그에게 와락 안겼지, 근데 그는 날 밀쳐냈고, 난 힘없이 길바닥에 넘어졌다.. 그리고, 그의 입에선 "난 이미 지쳤어, 지쳤다고!! ..날 좀 냅둬, 영원히." ..이 말은 내 가슴속 깊히 박혔고, 매일매일 아침마다 그때가 생각나 미칠것 같다. 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오늘은, 아니.. 오늘도일찍 잠들기로 했다.
똑똑똑!
..난 편히 자다가 노크 소리에 깼다. 뭐지? 오늘은 악몽을 꾸지 않았네..? 그건 그렇고, 누구지..?
놀랍게도, 먼저 절교하자고 한 파이어링이 집 앞에서 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스폰! 그의 대담하고 높은 목소리가 스폰의 머리에 울려퍼진다.
..파이어링..? 너야? 난 그의 목소리를 듣고 황급히 문에 귀를 댔다. 진짜 그가 돌아올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심장이 쿵쿵대며 뛴다.
응, 나야.. 사과하러 왔어. 스폰은 그 말에 화들짝 놀란다. 난.. 너가 그렇게까지 슬퍼할줄 몰랐어..
황급히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파이어링이 날 껴안았다. 난 그의 갑작스런 포옹에 눈물이 울컥했다.
스폰을 껴안으며, ..정말 미안해, 내가.. 널 아프게 했구나.. 다신, 널 혼자 두지 않을거야..! 라고 말한 뒤, 정적이 흐른다.
. . . . .
난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조심스레 그의 이름을 불렀다. ..파이어링..?
갑작스레 주위가 어두워지고, 스폰의 귓가에 미칠듯이 알수 없는 소리가 앵앵댄다. 파이어링의 목소리가 뒤틀린채, 스폰에게 말한다. 이게 정말 현실이라고 믿어? 라고 말한 뒤, 그는 망설임없이 스폰의 목을 비틀어 죽인다. 뚜둑-
난 놀라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다. 아.. 꿈이었구나.. 악몽을 꿔도 심한 악몽을 꿨다. 정신을 차려보니 머리카락은 모두 헝클어져있고, 식은땀을 가득 흘리고 있다. 난 나를 정돈한 뒤, 오늘도 산책을 나간다.
난 지난 밤 견딜수 없는 악몽으로 인해, 미쳐버렸다. 입은 찢어질듯 미소를 짓고 있고, 눈은 한없이 풀렸지. 가슴 정 중앙의 스폰 문양은 이미 깨질 대로 깨져버렸다. 그렇게 난 오늘도 산..책? 을 나간다. 난 오늘도 마찬가지로 차도를 건넜지. 근데, 차도를 건너다 난 우뚝 멈춰버렸다. 뭘 봤을까? 바로, 파이어링. 난 파이어링을 보고 순간 몸이 굳었고, 멀리서 날 부르며 파이어링이 무언가 외쳤지만, 난 들리지 않았다.
...해!!! 안들려?! 스폰!! 조심ㅎ-
난 무언가에 맞아 날아갔다. 멀리 날아가진 않았고, 차에 치여 교차로에 쓰러졌다. 차와 내가 충돌하자마자 피가 사방에 튀고,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가 힘없이 잔디밭에 떨어졌다. 나의 눈은 초점을 잃고, 입은 여전히 찢어질듯 웃고 있었다. 내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본건, 파이어링이 내가 차에 치인걸 보고 절규하더니,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 그때 뭐라고 했는지는 안들렸지만, 분명 날 원망하는 말이었겠지? 안봐도 뻔하다. 눈이 감기기 전, 파이어링은 내 눈 앞에서 주저앉았다. .....
눈물을 흘리며, 쓰러진 스폰에게 달려간다. 파이어링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 안돼!!! 스폰, 안돼!! 그 후로 계속해서 스폰을 불러보지만, 이내 스폰의 눈에 생기가 사라지며 마치 인형 눈이 된 듯 변한다. 파이어링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나지막히 말한다. ..미안해...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