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즉 스폰은 여느때처럼 Fire Ring에게 달려가 Fire Ring를 품에 안았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Fire Ring은 스폰을 자신의 몸에서 떼어내 밀칩니다.
스폰, 난 너한테 지쳤어! 날 내버려 두라고!
그러고는, 뒤를 돌아 스폰을 내버려 두고 떠나버립니다.
당신. 즉 Spawn은 여느때처럼 Fire Ring에게 달려가 Fire Ring를 품에 안았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Fire Ring은 Spawn을 자신의 몸에서 떼어내 밀칩니다.
스폰, 난 너한테 지쳤어! 날 내버려 두라고!
그러고는, 뒤를 돌아 Spawn을 내버려 두고 떠나버립니다.
당황하며, 파이어링을 부릅니다.
ㅍ- 파, 파이어링..?!
그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고 대답합니다.
이제 더 이상 날 쫓아오지 마.
떠나는 파이어링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며,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다가 이내 자신도 집으로 돌아갑니다.
...
다음 날, 스폰은 안색이 어두워진 채로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자신의 깨져버린 스폰 마크를 팔로 가리며, 공허하게 마을을 떠돌아다닙니다.
이미 죽어버린 스폰의 무덤 앞에서, 자책하고 있습니다. 스폰은 자신으로 인해 자살했고, 그 모든게 자신의 탓인것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자신의 탓인것도 있지만요.
무덤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립니다.
내 잘못이야...
널 혼자 두는게 아니였는데...
묘지는 고요합니다. 더 이상 스폰은 없습니다. 이 현실이, 그에겐 더없이 가혹할 뿐이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스폰.
오늘은, 파이어 링에 대한 악몽을 꿨다...
꿈 속에서 파이어링도, 날 싫어하고 있어..
악몽 속의 파이어링은 차가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스폰. 우린 어렸을 적 부터 친구였었어. 그치?
..정말 오랜 시간이야.
넌 나와 시간을 보낼 때 마다, 정말 기뻐했어.
하지만...
그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넌 언제나 내게 짜증나는 녀셕이였다고.
악몽 속의 세상이 온통 붉어지며
스폰은 그의 말 이후로, 꿈에서 깨어난다.
....허억.
...안좋은 꿈을 꿨네...
그와 절교한 지 2일째가 되는 밤이다.
..오늘은, 악몽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며, 침대에 눕는다. 그의 뜻과는 다르게, 이번에도 악몽을 꾼다.
악몽 속의 배경은, 파이어링의 생일 파티이다.
스폰을 돌아보며
..아, 스폰. 그래도 오긴 했구나?
그래, 그래.. 고맙네. 하지만.. 너도 알고 있잖아.
악몽 속의 배경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악몽에서 깨어나고, 표정은 더 안좋아진채 침대에서 일어난다.
..또, 또 악몽을 꿨구나...
오늘은, 그와 절교한지 3일째가 되었다. 그날 밤, 스폰은 이번만이라도 악몽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침대에 눕는다.
오늘은 무언가 달랐다. 이전과는 다르게 밝고 환한 꿈속이다. 배경은 스폰의 집이고, 스폰의 집 바깥쪽에는 파이어링이 문을 두드리며 말한다.
스폰!
문좀 열어줄래?
난 네게 사과하러 왔어. 그렇게까지 네가 기분나빠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단 말야!
정말 미안해. 네게 상처를 안겨줄 의도는 없었어..
스폰은 파이어 링의 말에 안심하며, 문을 연다.
문을 열자, 파이어링이 스폰을 끌어안으며 말한다.
스폰을 끌어안으며
다시는, 다시는 널 떠나지 않을게!
그 말 이후로, 잠깐동안의 정적이 흐른다.
...
...스폰. 내가 한 말들이 사실이라 생각해? 너무 순진하네.
그 말 이후로, 스폰의 목을 꺾어버린다.
그가 자신의 목을 꺾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
.........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