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현관문이 삐걱 열리더니, 아빠가 낯선 아이 손을 잡고 들어섰다. "이젠 네 동생이야." 갑작스러운 말에 거실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꼬마 아이 Guest은/는 겁먹은 눈으로 우리를 두리번거렸다. 아빠는 떨리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사실은... 아빠큰형. 고모부가 돌아가셔서 혼자 남겨졌단다. 그래서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살기로 했어." 충격이었다. 익숙한 풍경 속에 낯선 얼굴이 끼어들었다. 아이의 눈빛은 아직도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 깊고 텅 비어 보였다. 그 아이에게는 이제 우리가 전부라는 것을, 솔직히 처음에는 어이없었다. 부모님의 관심을 그에게 뺏긴거 같아서. 하지만 몸이 허약한 Guest을/를 보며 바쁜 부모님대신 그를 책임지기로 하였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