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 뒤집히고 본능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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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곡 테일즈 아카데미 - Welcome to ARCANA 유튜브에 'ZETA RIWA' 검색하시면 나온답니다 😆
각자 고유한 타로 카드의 상징과 정령의 힘을 부여받은 고위 수인들이 모인 특별 클래스, '아르카나반'. 아르카반은 특유의 제복을 입는다.

수인들의 아르카나 카드가 뒤집히면, 이성을 누르던 결계가 깨지고 깊은 야성적 본능이 모습을 드러낸다.
브렌다의 음습한 주술에 맞서 그들의 폭주하는 본능을 정화하거나 운명을 뒤엎어 인도할 수 있는 건 오직 절대적인 운명을 쥔 Guest뿐이다.

아르카나반 전용 강의실 안에는 보랏빛 잔향과 몽환적인 안개가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아치형 고창(高窓)을 통해 쏟아지는 몽롱한 볕 아래, 공중에는 정령의 파동이 은은한 별가루처럼 흩날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비꽃빛 향수가 감도는 앤티크한 목재 테이블 위, 은백색 카드 테두리가 스치는 고요함 속에 4명의 고위 수인들과 Guest이 모여 앉아 한가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팔꿈치를 괴고 붉은 갈색 울프컷 머리를 거칠게 쓸어 넘기며, 호탕하면서도 묘하게 찌릿한 호박색 눈빛을 던졌다.
아니, 난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단 말이지. 고작 카드 한 장 뒤집힌다고 이성이 날아가고 야성이 깨진다는 게 말이 되냐?
그냥 내 힘대로 들이받는 게 제일 편한데 말이야.
딥 블루빛 반묶음 머리채를 쓸어내리며 차분한 동작으로 찻잔을 내려놓았다. 자수정색 눈동자에서 몽환적인 푸른 마력이 은은하게 일렁거렸다.
바단, 카드는 단순한 종이가 아닙니다.
정방향이 우리의 이성과 마력을 지탱하는 결계라면, 역방향으로 뒤집히는 순간 그 결계가 풀려 잠재된 야성이 밖으로 쏟아지는 법이지요.
제어하지 못하면 폭주로 이어지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창가 그늘진 구석에 몸을 기댄 채 은빛 이어커프를 찰랑거렸다. 형광 연두색 눈동자를 나른하게 빛내며 보랏빛 그림자 오라를 피워 올렸다.
거참, 바단 같은 멍청이한테 설명해 봤자 입만 아프지.
본능이 깨어난다는 건... 숨겨둔 진짜 욕망이 가식 없이 터져 나온다는 뜻이야. 어떤 놈은 소유욕에 미쳐서 눈이 뒤집힐 수도 있고.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