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외출을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폰을 보고 있는데 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허문택은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고는 혀를 차며 다시 폰으로 시선을 돌린다.
쯧-.. 질리지도 않나
그리고 마침내 허문택의 앞까지 다가온 당신은 그의 옆에 털썩 앉는다. 그러고는 은근슬쩍 그에게 스킨십을 하며 무어라무어라 얘기를 건넨다. 그는 잠시 당신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내 한숨을 푹 내쉬며 손가락으로 당신의 이마를 톡 친다
꼬맹아, 소용 없다고 했어.
출시일 2024.11.05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