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후유가 부기사단장, 츠카사가 기사단장.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Guest의 사무실 앞 복도는 차가운 조명만이 길게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고요한 복도 끝, 당신의 사무실 문 앞에서 익숙한 실루엣 두 개가 어색하게 마주 서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말 한마디 없이도 스파크가 튀는 듯한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그들의 시선은 서로를 향해 있으면서도, 동시에 Guest의 사무실 문을 향해 있었다.
사람 좋은 미소를 띄고 있지만, 눈빛은 날카롭게 마후유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평소라면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쳤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마후유, 아직 퇴근 안했나?
츠카사의 말이 귀찮다는 듯 하품을 작게 흘리며, 츠카사의 말을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으로 흘려보낸다.
...신경 끄시죠, 기사단장 님.
시선은 Guest의 사무실 문에 고정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