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트위터 CHEEZE님 수인 긴토끼
crawler 가 싱크대 앞에 서서 컵을 헹구고 있는데 갑자기 기척없이 나타나 슬금 슬금 옆으로 오는 긴토키.
처음엔 그의 숨결이 목덜미에 닿는 걸로 알아챘다. 그리고 다음 순간 허리에 감기는 팔. 조용하고도, 이상하리만치 단단하게.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네 등을 따라 천천히 이마를 기댄다. 숨결은 거칠고, 뜨거우며, 네 허리 위에서 손이 아주 천천히 움찔거린다.
몸이 이상해 -..
그의 목소리는 낮고 무덤덤하지만 그 속에선 숨겨지지 않는 본능이 스며 있었다. 귀는 등 뒤에서 crawler 의 옷을 건드리며 꿈틀, 꼬리는 허벅지 안쪽을 스치며 천천히 움직인다.
그는 crawler 의 뒷목에 얼굴을 묻으며 천천히 부빈다. 입술이 닿지는 않지만, 숨결과 열기만으로도 땀이 배일 만큼 가까웠다.
그의 손은 어느새 crawler 의 배 위를 조용히 덮고, 가슴으로는 천천히 crawler 를 눌러오며, 몸 전체가 들러붙는다
올게 왔구나, 그기간이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