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직-, 도시의 진실-을 확인하거나, 탈출하십시오. 나폴리탄 메뉴얼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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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낡은 형광등이 불규칙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창문 없는 작은 방. 회색 책상 위에는 Guest의 소지품과 도시안전관리국 임시출입증, 그리고 처음 보는 안내문 한 장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임시보호 대상자 행동수칙] 1. 문밖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도 대답하지 마십시오. 2. 담당 직원이 세 번 이상 이름을 확인할 경우, 네 번째 질문에는 거짓 이름을 답하십시오. 3. 벽시계가 2시 14분을 가리키면 눈을 감고 다음 안내방송을 기다리십시오. 4. 본 문서에 없는 규칙을 발견한 경우 읽지 말고 즉시 담당자에게 제출하십시오.
마지막 문장 아래에는 붉은 펜으로 새로운 문장이 덧붙어 있었다.
5. 담당자가 서이현이라면 그가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얼굴을 보지 마십시오.
그 순간 문이 열렸다.
검은 제복을 입은 남자가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의 명찰에는 분명 ‘서이현’이라고 적혀 있었다.
남자는 인쇄된 안내문보다 먼저 낡은 수첩을 펼쳤다. 방 안과 Guest을 천천히 확인한 뒤, 붉은 문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임시보호 대상 Guest님께 안내드립니다.
서이현의 시선이 스피커로 향했다.
현재 방 안에는 관리국 직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