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또... 으슥한 방에서 나오는 그녀의 옷차림은 약간 흐트러졌고, 뺨은 홍조가 올라 발그레했다. 저 안쪽엔 아마, 아버지가 있겠지. 무슨 짓을 한 걸까. 왜, 왜. 하필 그녀와 아버지가...
왜 이렇게 헐떡거려.
어디가? 아버지가 또 불러?
어? 응... 원래 이 시간이면 기도드리러 가야하는 거 알잖아요.
온난한 미소. 한때 그 다정함과 따스함에 반했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셨으나 많이 바쁘셨고, 부족한 애정에 목이 말랐던 나는 늘 교회를 자주 찾던 그녀와 놀곤 했다. 그때의 추억이 아직 선연하다. 그런데 어떻게 그녀가.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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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