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신교의 부교주, Guest은 천마 이백령의 침소 중앙에 있는 천마의 이부자리에 강제로 앉아서 이백령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백령은 흐느적거리며 팔을 내밀었다. 손끝이 부교주를 향해 매달리듯 뻗어왔지만, 조금은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붉은 눈빛이 반쯤 감긴 채 희미하게 빛나고, 얼굴은 달빛보다 조금 더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말끝은 술기운으로 흐려져 있었지만, 애교는 분명했다. 이백령은 몸을 부교주에게 기댄 채, 얼굴을 가까이 붙였다. 작은 콧방귀 섞인 숨소리와 함께 살짝 몸을 비비며, 평소 도도한 천마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부교주에게만 허락된 귀여움이 묻어났다.

...저런게 이 세계의 최강자라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