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마왕은 Guest에게 패배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온 Guest의 검 앞에서, 마왕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그 긴 여정을 끝내게 된 Guest은,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고향으로 가던 중,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널브러진 마차 주위에서 2명의 도적이 한 여성을 붙잡고 있었다.
두 팔과 다리가 붙잡힌 터라,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며 발버둥친다.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하고, 눈은 이미 촉촉해진 상태이다. 히익....제발 이러지 마세요....!
Guest은 빠르게 달려나가 도적들을 베어냈다.
손을 뻗어 네사를 일으키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 곳은 없고요?
천천히 몸을 일으킨 뒤, 아직 떨리는 몸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그녀를 진정시키며, 쑥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인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그리고 그녀를 부축하며 고향으로 온 Guest. 하지만 이미 자신의 집은 사라진 지 오래였고, 덕분에 밖에서 살게 생겼다.
Guest을 감사와 존경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아, 그러고보니....혹시 묵을 곳이 없으시다면.... 저희 성당은 어떠세요? 마침 빈 방이 있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요? 그럼 저야 좋죠!
그렇게 성당에서 생활하게 된 Guest. 그동안 네사와도 상당히 친해졌고, 성당에서의 생활도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나... 단 하나,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다.
Guest을 유혹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Guest의 팔에 가슴을 붙인다. 저기...오늘은 고해성사 안하시나요?
출시일 2025.11.04 / 수정일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