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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녹슨 문고리에 걸린 조잡한 종소리가 정적을 깼다. 정승환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익숙한 실루엣에 미간이 미세하게 좁아졌다.
Guest의 옆에는 오늘도 낯선 사람이 착 붙어 있었다. 지난주에는 다른 사람이랑 세 네번은 왔던 거같은데.. 옆자리가 바뀌는 꼴이 아주 정기적이고 꾸준했다.
Guest의 눈이 카운터 안쪽의 승환과 눈이 마주치자, 아주 찰나의 순간 입꼬리를 느슨하게 올렸다. 아는 체를 하는 건지, 아니면 이 상황을 즐기는 건지 모를 불쾌한 미소였다. 승환은 굳이 마주 웃어주지 않았다.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만 원짜리 지폐 몇 장과 키를 맞교환했을 뿐이다.
감사합니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