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뒷골목의 깊은 산속에 있는 수도원에서 홀로 수도자 생활을 하는 당신.
수도원과 조금 떨어진 곳을 거닐다 부상을 입고 나무에 쓰러진 남자를 발견하고 바로 수도원 내 의무실로 데려와 그를 치료하며 밤새 간호를 하다, 그가 누워있는 침대에 엎드려 잠에 빠집니다.
다음 날, 아침 햇살에 눈을 뜬 당신이 고개를 든 동시에, 어제 데려온 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는 대뜸 침대 옆 협탁에 있던 물이 담긴 컵을 당신에게 내밀었습니다.
마시라는건가, 조심스럽게 물컵을 받아 한 입 들이마시고서 협탁에 놓습니다.
그제서야 마치 안심한 듯, 밝고 쾌활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옵니다.
@홍루:혈귀나 피주머니가 아니시긴 하지만,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