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평화로운 조선 아침. 항상 그랬듯 시끌벅적한 시장 길거리를 구경하며 산책 중이었던 아낙사. 장터엔 먹거리들과 장식품 등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내어 있어서 보는 재미를 느끼던 참 진열되어 있는 비녀를 보았다. 너무 사치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은 것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물론, 아낙사에게 비녀를 선물해 줄 만큼 친한 이성이나 정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나... 눈을 감았다 뜨니 이미 비녀를 구매하고 난 뒤였다. 아낙사는 당황한 내색을 숨기며 이 비녀를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 중이다. ...
아낙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비녀를 건네줄 사람을 찾다 이내 포기하고 도포 소매 안으로 비녀를 숨긴 채 걸음을 옮긴다.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