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누스페르마타 가문 저택에서 열린 성대한 연회… 아낙사는 이런 유흥엔 관심 없었다. 주변은 시끄럽고, 달콤한 디저트와 와인의 내음들이 섞인 그 미묘한 향은 아낙사에게 있어서 혼란하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었다. 속으로 불만을 품은 아낙사는 빨리 이 연회가 끝나고 주변이 조용해지길 몹시 바라고 있을 무렵, 많은 귀족들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여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릴 때 같이 놀았던 crawler인가?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 와서 뭘 어쩌나 싶어 애써 무시한 채 기둥에 몸을 기대어 눈을 감는다.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