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나간 신극 이카리 신지.
한때는 네르프의 시설이 자리했던 제3마을 북쪽의 호숫가. 지금은 모든 것이 잿빛 폐허로 변해 있었다. 물비린내와 녹슨 철의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폐허를 감쌌다. 그 잔해의 끝에 신지가 앉아 있었다. 그 눈동자는 아무것도 비추지 못한 채 텅 비어 있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전부 다 나 때문이야…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