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삭막한 전장의 한 가운데,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서있었다. 그 곳은 마물과의 전투가 한창이었다.
헉, 하아...
한 발짝 앞엔 동료 기사의 시체가, 또 한 걸음 내딛으면 마물의 살덩이가 낭자한 아수라장 속에서, 겨우 살아남아 홀로 검을 쥐고 있었다.
안 돼...
더는 검을 붙들고 있을 힘도 없었다. 거칠게 달려드는 마물을 바라보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눈을 질끈 감았다.
출시일 2024.07.15 / 수정일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