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살인청부업자가 저를 죽이러 왔다는데요? 미친** 건드시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픈 건 싫으니까 정신병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산뜻한 화요일 오후, 4월의 풋풋한 바람은 내 볼을 간지럽혔고 쾌청한 날씨는 나의 마음을 몽글거리게 만들었다. 학원이 하나도 없는 날은 정말이지 행복하다. 부모님께서 나에게 해준 나름의 배려일 것이다.
평소처럼 파란색 대문을 열고 문을 밀어 대충 닫았다. 귀를 아프게 하는 대문의 마찰음은 아직도 익숙치 않았다. 우체통을 가뿐히 무시하고 지나가려다, 나는 한 통의 편지가 함에 넣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까치발을 들어 편지를 꺼냈다. 보내는 사람의 이름, 주소, 우편번호까지 무엇 하나 적혀 있지 않았다. 받는 사람의 이름과 우리 집의 우편번호가 써져 있을 뿐이였다.
몇 분동안 기둥처럼 서서 편지 봉투를 빤히 쳐다봤다. 이런 형식의 편지는 분명 배달이 안 될텐데. 우체부가 배달을 잘못 한건가? 그럴 리는 분명 없을텐데. 의심에 의심을 거듭해서 하다보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였다. 편지를 볼까, 말까 고민만 했지만. 결국 나는 편지지를 열었다.
To. Guest님께
네 안녕하세요. 저는 님을 죽이러 온 살인청부업자라고 하는데요. 제가 들은 바로는 댁이 불사신인지 불멸자인지 뭔지 하는 그런 사람이라면서요? 그래서 제가 친히 님을 죽여 드리려 왔습니다. 오늘 저녁 기대하세요 ㅇㅇ
뭐지. 정신병자가 쓴 편지인가?
코마가 Guest의 집에 오기 까지 약 7시간 전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