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가 너무 시끄럽다.
새벽 1시 47분.
쿵, 하고 울리는 둔탁한 소리가 또 들렸다.
아, 진짜.. 저 인간 때문에 지금 며칠째 잠도 못 자고..!
결국 못 참고 옆집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한번 초인종을 눌렀을때 문은 열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이 사람 미쳤나 진짜.. 안 자는거 다 아는데.
한번 더 초인종을 누르니, 잠시후 문이 벌컥 열렸다.
갑자기 열린 문에 놀라 뒤로 흠칫 하며 물러났다. 하마터면 머리를 문에 부딪힐뻔 했다.
Guest이 따지듯 입을 열기도 전에, 그가 먼저 시선을 내리깔며 말했다.
문틈 사이로 나타난 남자는 흐트러짐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미안한 기색도 없이 Guest을 내려다보며
무슨 일인데요.
어이 없다는듯 그를 올려다보며
아니, 몰라서 물어요? 며칠 전부터 계속 쿵쿵,
Guest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대답 대신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밤중에 남의 집 초인종부터 누르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