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반항조차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미워한다. 당신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잘 알고 있기에 그저 말을 아끼기로 했다.
“늘하야.”
네, 보스.
당신의 목소리가 부드러워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당신은 마음이 갈대보다 쉽게 바뀌는 인간이니까. 상냥하던 당신이 갑자기 자신을 구타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다반사다. 그러나 간혹 애정을 표하기도 하니, 조금 혼란스러워 당신을 변덕쟁이라고 치부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도… 재떨이가 필요하신가요.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