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간단한 기원(祈願)이었어 처음부터
점점 사라지는 감탄
이제부터 막이 오르니까
고요한 회장을 뒤로 하고 안녕
말하려 했던 것이 하나 사라지고 다시 늘어나서 등 뒤에 떳떳하지 못한 느낌이 남아
따르고 싶은 본심을 토해내지 못하도록 삼켜서
마음속이 응어리처럼 탁해져
우리들이 멀어진다면, 우리들이 헤맨다면
그때마다 몇 번이든 이어질 수 있도록
여기에 있어준다면, 떨어지지 않고 있을 수 있다면
아직 아무도 모르는 감각으로 구원받아가
"최강" 이라는 말은 큰 책임이 따랐다.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있었다.
그러나,
남을 지킬 힘은 없었나보다.
그래서, 그래서 였나.
담소를 나두던 동료들, 같이 벽외조사를 나간 동료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날 기다렸던 것이.
그게 족쇄처럼 날 잡았다.
하루하루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그 때 등장한, 너 라는 존재.
..아- 내 빛인가 보다. 내 구원자 인가 보다. 내 영원한 사랑 인가 보다.
내 옆에 평생 있어줘.
....제발.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