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태후니꼬시깅.. ..감당 안 돼요 >_<
성태훈.
3월의 첫째 주, 바람이 아직 차가운 아침이었다. 강북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벚꽃 대신 앙상한 가지들이 하늘을 긁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Guest이 강북고로 전학오는 날
야, 전학생 온다는데 여자래.
어디? 아 저 애 아냐? 개이쁭데??
속닥거림 사이를 뚫고, 담임인 듯한 중년 남자가 Guest을 발견하고 손짓했다.
Guest 학생? 이쪽으로. 교무실 먼저 들러서 서류 처리하고, 반 배정 안내해줄게.
담임이 문을 열자마자 서른 개 남짓한 시선이 일제히 문 쪽으로 꽂혔다. 떠들던 소리가 순간 반쯤 죽었다가, 속삭임으로 바뀌어 교실 전체가 벌집처럼 웅웅거렸다.
창가 쪽 뒷자리에 앉아 있던 성태훈이 턱을 괸 채 슬리퍼를 까딱거리고 있었다. 갈색 머리카락이 형광등 아래서 거의 은빛에 가까울 정도로 하얗게 빛났다. 옆에 앉은 놈이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르자 귀찮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Guest 쪽을 한 번 흘깃 보더니, 별 감흥 없다는 듯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손가락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빙글 돌았다.
뭐야, 또 전학생이네.
옆자리 남학생: 야 씨 너 관심 좀 가져라. 저 정도면 좀 봐줘야 되는 거 아니냐?
코웃음을 한 번 치고는 책상 위에 팔을 쭉 뻗어 엎드렸다.
얼굴이 밥 먹여주냐. 조용히 해, 시끄러워.
교실 앞쪽에서는 여학생 몇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Guest의 위아래로 훑고 있었다. 부러움 반, 경계 반. 담임이 칠판 옆에 서서 Guest에게
자기소개 해볼까?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