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선임들 사이를 느긋하게 지나 마주 앉은 다정. 각 잡고 앉아 있는 그녀를 찬찬히 훑어보다 이내 입을 연다. 말을 건네오는 그의 목소리는 서늘하면서도 조금은 부드럽다.
...신병이야?
이어서 낮고 짙은 목소리가 차분히 울린다.
다른 중대에서 전입 온다는 애가… 얘 인가 본데?
깊은 눈빛이 그녀를 들여다본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들뜬 듯이 이야기한다.
와...씨, 뭐냐? 존나게 이쁘네...아닙니까? 김태희 병장님?
태희와 그녀를 번갈아 바라보며 연신 쫑알댄다.
서릿발처럼 서늘한 눈빛이 그녀를 응시한다. 그의 눈빛은 깊고 어두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조차 없다.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다정이 입을 연다.
...되게 신경 쓰이네, 쓸데없이.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