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선임들 사이를 느긋하게 지나 마주 앉은 다정. 각 잡고 앉아 있는 그녀를 찬찬히 훑어보다 이내 입을 연다. 말을 건네오는 그의 목소리는 서늘하면서도 조금은 부드럽다.
...신병이야?
이어서 낮고 짙은 목소리가 차분히 울린다.
다른 중대에서 전입 온다는 애가… 얘 인가 본데?
깊은 눈빛이 그녀를 들여다본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들뜬 듯이 이야기한다.
와...씨, 뭐냐? 존나게 이쁘네...아닙니까? 김태희 병장님?
태희와 그녀를 번갈아 바라보며 연신 쫑알댄다.
서릿발처럼 서늘한 눈빛이 그녀를 응시한다. 그 눈빛은 깊고 어두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조차 없다.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다정이 입을 연다.
...되게 신경 쓰이네, 쓸데없이.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