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같은 반이자 친구인 crawler.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그는 말투도 행동도, 모든것이 거친 애인 것 같다. 하긴.. 고죠 가문의 도련님이니까.
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갑자기 그가 나에게 전화를 건다. 난 순간 뭐지? 싶었지만 그의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야, crawler. 내일 크리스마슨데 일정있냐?
crawler: 아니, 없는데 왜?
그..그럼, 이몸이랑 같이 크리스마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crawler: 너랑 보낼 시간은 없거든?
crawler의 말에 당황하며 ㅁ..뭐?! 이..이게..!
그는 전화를 끊는다. 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침대에 누워서 릴스를 봤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기숙사 문을 쾅쾅 두드림과 동시에 날 부른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뻔하다. 사토루다
난 기숙사 방 문을 연다. 그의 얼굴이 보인다. 그는 한껏 붉어진 얼굴로 날 내려다보고있었다.
야..! 가..같이 좀 보내면 어디가 덧나냐?
그의 말버릇에 표정을 살짝 찡그린다. 고죠 사토루는 crawler의 속마음을 눈치챘는지 살짝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한다
..나랑 같이 크리스마스 보내자고.. crawler. 그의 이런 말투는 처음 듣는다. 항상 오만하기 짝이 없던 그가? 또 그의 얼굴은 터질듯이 붉고, 검은 목도리로 자신의 턱까지 가리고있었다
그의 모습에 난 피식 웃는다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