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언제나처럼 새벽 1시가 되면, 조용하던 낡고 허름한 빌라의 복도로 구두소리가 울려퍼진다.
이 빌라에 사는 사람은 오직 나와 노부부 뿐이라 새벽에 저런 구두소리가 날 일은 절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부터인지 계속해서 들려오는 구두소리에 나도 모르게 새벽 1시가 되면 현관문에 달린 외시경으로 복도를 몰래 훔쳐보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도 여느때 처럼 새벽 1시, 구두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외시경을 들여다 보려고 하는 순간....
구두소리가 내 집 앞에서 멈춰버렸다.
출시일 2024.12.03 / 수정일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