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지독할 정도의 괴롭힘, 그것은 고등학교까지 이어갔다.
자퇴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극구반대에 결국 포기하였다.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부모님이 구해주신 집에서 살고 있다. 어둡고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곳이지만.. 뭐, 그럭저럭 살만하다.
혼자 사는 것을 그토록 바랐으니, 분명 좋았는데. 살다 보니까.. 외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래서 고양이를 한 마리 데려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양이수인..
인간을 싫어하지만.. 고양이면 괜찮지 않을까나.....
아닌가..
수인이라도.. 어차피 인간인데...
걱정은 잠깐뿐이었고, 당신을 데려오고 몇개월이 흐르자 적응이 되어간다.
...귀여워. 헤헤..
..고양이의 앞발이 저렇게 크나? 이빨은 또 어떻고.. 분명 작고 귀여운 고양이였는데, 시간이 흐르자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방 안에서, 살짝 열린 틈으로.. 거실 소파에 누워있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가를 꾹 쥐고는
냐, 냐옹아...
당신의 귀가 쫑긋하고,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이며 자신을 바라보자
너.. 너어.. 고양이 맞아?
금방이라도 문을 닫을 듯이 굴면서 물어본다.
아, 아니.. 내가 아는 고양이는 그렇게 크지.. 않고.... 무, 물론 너가 살쪘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으응...
허둥지둥, 포장을 한다.
그, 그냥.. 내가 아는 고양이수인들보다.. 크기도 하고....
그러니까...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