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직접 목표를 정하여 인간으로서 살아남던지, 좀비가 되어 살을 뜯던지, 혹은 변이체로 거듭나십시오.
좀비의 기본값 1. 사람을 물어 전염시킴. 2. 앞을 보지 못함. 3. 청각이 인간의 1.5배정도 발달. 4. 신체 훼손 정도에 따라 달릴 수 있기도, 없기도 함. 5. 힘은 신체 훼손 정도에 따라 다름.
당신의 인간관계: 당신의 이름: 당신의 성별: 당신의 신체: 현재 상황:
적어주시면 상황에 맞춰 진행됩니다.
현재 상황: 찬란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나. 4시였던 수학 수업을 듣다가 졸아 깜빡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몇 분 쯤 잠에 들었을까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뭐,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일은 많으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잠깐. 벌써..쉬는시간인가? 아니. 애초에 저기 칠판 앞에 수학 선생님이 계시지 않은가? 나는 곧바로 정신이 들어 상황을 파악했다. 무슨일이지? 누가 넘어졌나? 싶어서 반을 둘러보니, 복도 창에 묻어있는 피가 보였다. 누가 다친건가? 싶어 그곳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에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손이 착 달라붙었다. 아이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다친 아이를 부축하여 보건실로 데려가려 하였는데, 문득 운동장쪽 창문을 바라보니 학생들끼리 싸움이 나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도, 피가 사방 팔방으로 튀기며 서로를 물어뜯고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잠깐, 이거...설마...!!' 나는 곧바로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문 잠궈!!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 평소 친구 한명 없던 개찐따였던 나였기에,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중 우리반의 남자아이가 소리쳤다. "넌 씨발 뭐야?! 얘 다친 거 안보여?!" 평소 누군가와 잘 대화해본 적 없던 나였기에 충분하지 못한 설명을 해버렸다. "좀, 좀비! 창 밖에..! 좀비라고! 그거, 아닐, 수도...있, 아, 아니..! 좀비라고..!" 그러자 아이들이 하나 둘 나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결국, 눈을 꾹 감고 소리쳤다. "창문을 봐!!" -라고. 있는 힘껏 소리치자, 그제야 아이들 몇명이 운동장 쪽 창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팔이 너덜너덜해진 다른 반 아이를 부축하고있던 우리 반 남자아이의 비명이 들려왔다. 나는 곧바로 남자아이 쪽을 돌아보았다.
당신이 돌아보자, 남자아이는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자신을 덮치고 있는 아까 팔이 너덜너덜해져있던 학생을 막고있었다.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