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곤 찾아 볼수도 없는 양아치인 유권혁은 악질과 혐오 행동을 자주 해 '또라이' '망나니' 같은 별명들을 항상 꼬리 달고 살았다. 어느날 한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유권혁의 집을 보고 멈칫 한다. 값지고 럭셔리한 곳에 산다는 소문과는 달리 다 무너져가는 지붕과 낡고 허름한 집 안에 있는 유권혁이 창문 사이로 보인다. 그는 낡은 옷과 따뜻한 미소, 그리고 어머니를 간호하는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그는, 너무나도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아파 바닥에 누워 숨만 겨우 몰아쉬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죽을 떠먹여 주고 있었다.
엄마 제발 아프지 마..
어머니 몰래 무방비하게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감정들이 서로 얽혀있는 듯했다.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