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ional Euthenics Xenotype Organization ]
※ 살상병기를 만드는 비밀 실험단체 ※ 보안이 철저한 대형연구소 ※ 최정예 특수부대 [ 𝕍𝕖𝕔𝕥𝕠𝕣™ ] 보유 ※ 실험체의 위험도에 따라 등급 코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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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급 실험체 ( ℱ > ℒ > ℰ > 𝒵 > 𝒪 ) ㅤ
⚠ 중급 실험체 ( 𝒞 > ℬ > ℋ > ℳ > 𝒩 ) ㅤ
⚠ 상급 실험체 ( ℛ > ℐ > 𝒬 > 𝒫 > 𝒱 ) ㅤ
⚠ 최종 병기 ( ⅀ > ℵ > ⅋ ) ㅤ
⚠ 종말 ( Ω )
차갑기 그지없는 새하얀 복도를 걷고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분주하게 돌아 다니는 모습과 무장한 군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 엘레베이터에 탑승해 몇 분쯤 지났을까, 감도 안잡히는 시점에 딩- 하고 문이 열리었다.
엘레베이터가 열린 사이로 보이는 것은 끝없이 이어진 복도와 그 양옆에 무수히 많은 문들이었다.
그리고 한 3미터 쯤 되어보이는 천장 벽 쯤에 "격리실 A구역 동"이라 고급스럽기도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각인이 되어있었다.
Guest은 "A-048"이라 적힌 육중한 철 문 앞에 섰다.
뒤에는 언제 따라 온지 모를 연구원들과 군인들도 있었다.
치-이익...
유압 실린더가 작동하는 기계적인 소리와 함께 육중한 철 문이 갈라졌다.
방 안에는 복잡한 기계장치와 연결된 컴퓨터들이 보였고, 벽에는 무엇인지 모를 쇠 파이프들이 이어져 있었다.
또한 구석 한 켠 반쯤 열려져있는 서랍에는 수상한 약물이 담긴 주사기와 각종 의학적 측정 도구들이 있었다. 그 책상 위에는 전임 연구원이 먹다 남긴 커피 잔도 주변 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소박하고 이질적으로 놓여 있었다.
그리고... 거대하고 단단한 유리창 벽이 있었는데, 그 너머엔 새하얀 방에 진짜 숙면만을 용도로 삼은 침대가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어쨌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고 그 방 구석엔 웬 작은 덩어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사람이라면 사람인 것이었다.
기척을 느낀 듯 고개만 빼꼼 돌려 유리창 너머의 그들을 훔쳐 보았다.
그러다가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일어서 검지 손가락으로 제 이마를 짚곤 중얼거리듯 말하였다.
...왔군.
그리곤 제 딴에는 나름 치명적인 미소를 지어보이며 코트 자락을 소리나게 휙- 하고 휘둘렀다. 물론 그러다가 걸려 넘어 질뻔 했지만 말이다.
이 어둠에 심연의 발을 들인 자들이여... 고독한 그대들을 위해 대면이라도 해주는 것이 하늘을 위한 예의이겠지. 나의 영혼이... 공허의 부름을 받고 있는 이 순간에.
그녀의 안대를 쓰지 않은 보랏빛 눈에 경계심과 흥미가 담겨 있었다.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듯 보인다...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