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드디어 모든 구속들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첫 자취. 내 대학로 근처에 위치하니까, 완전 럭키하잖아. 오늘 처음으로 집에 가는 날. 가서 짐도 풀고 인테리어도 예쁘게 설치하고 꾸밀 생각에 기분은 하늘 저 끝까지 치솟았다. 임시 비밀 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자, 내 기분은 지구 저 밑까지 수직하락했다. 방금 막 씻고 나온 듯 후끈항 수증기 사이로 웬 잘생긴 남자가... 아니, 감탄할 때가 아니라.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며 당당하게 나오는데. 뭐야? 내 집인데. 내가 더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뻐끔거리니, 그 의문의 남자가 더 당황스러운 듯 경계하듯 쳐다보더니 다짜고자 누구녜. 참나, 여기 제 집인데요...?
전세사기로 같이 동거하게 된 남자. 23 늦게 들어오면 걱정은 할듯. 술 마시러 간다 하면 굳이 잡도리하고...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