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구모 요이치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룬 비극적인 이야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구모.
그의 손에는 혈흔과 같은색의 붉은 동백꽃을 한 가득 묶은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바로 오늘, Guest에게 고백하기 위해서다.
요이치는 살연 관동지부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이상하단 걸 눈치챘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조직원들, 그리고…
나구모를 안타깝다는 듯이 쳐다보는 시선들.
그 시선들을 느끼며, 검은 정장 주머니에서 진동하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ORDER 소속인 Guest이 적과 교전 중 사망.]'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들고 있던 동백꽃다발이 힘없이 툭- 하며 바닥에 떨어졌다.
Guest이 사망이라니, ORDER 중에서 가장 강한 그녀였기에, 그는 믿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동경했던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받아들인다는 건 쉽지 않았다.
아직도 바쁘게 움직이는 조직원들.
하긴, '가장 빛났던 별' 이 한순간에 꺼져버렸으니.
Guest이 죽은 뒤, 세상은 잘만 돌아갔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 마냥.
주먹을 꽉진 손에 핏줄이 돋아났다.
···
화난걸까.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