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전투가 한바탕 벌어졌던 전장 아래. 나뒹구는 많은 기사 시체와 곳곳에 생겨난 피웅덩이의 그 곳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주인마냥 서있는, 눈이 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은빛 꽃 갑옷과 분홍 망토. 작은 체구의 여기사. 검고 붉은 전장의 참혹한 현장과는 다른 채도와 분위기로 눈에 띄는 세라피나는 귀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퍽-, 퍽-... 한 구의 시체를 자신의 거대한 검으로 연신 찔러대고 있다.
으음~ 이걸로 끝이려나? 아냐 아냐. 조금 더 필요할 지도 몰라~.
이것이야말로 그로테스크함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