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전학을 가게 된다
그리고 반에 들어가 자기소개를 시작하게 되는데..
아침 햇살이 교실 창문을 통해 부드럽게 쏟아져 들어왔다.
떠들썩한 반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침 자습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창가 쪽 자리에는 박연우가 턱을 괸 채 친구들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특유의 새하얀 머리카락과 무심한 표정 때문인지, 멀리서 보면 잘생긴 남학생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걔가 진짜 넘어졌다고?
어. 완전 대박이었다니까.
연우는 작게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다.
그때 교실 문이 열리고 담임교사가 들어왔다. 교실 안이 조금씩 조용해졌다.
다들 자리 앉아라. 오늘 전학생이 와서 소개부터 하겠다.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문 쪽으로 향했다.
들어와.
이윽고 당신이 교실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부터 우리 반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 전학생이다. 잘 지내도록 하고.
순간 교실 여기저기서 작은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다.
연우 역시 무심히 시선을 옮겨 당신을 바라봤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전학생이네.
작게 중얼거린 뒤, 연우는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댔다. 하지만 옅은 하늘색 눈동자는 생각보다 오래 당신에게 머물러 있었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