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은 하나지만, 제후들은 모두 왕처럼 군림한다.수백 개의 왕국과 영지, 백작령과 주교령, 기사단과 자유도시가 한 제국의 이름 아래 엉켜 있었다.황제의 왕관은 무겁고, 그 무게는 이제 아무도 지려 하지 않는다. 프랑크푸르트에선 선제후들이 은밀히 모이고, 로마에선 교황이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이단을 저주한다. 슈바벤 산맥 아래의 조용한 수도원에도, 라인 강변의 상업 도시에도, 이 거대한 제국의 균열은 서서히 스며든다. 법은 있으나 모든 땅에 동일하지 않고, 신은 한 분이지만 믿는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다. 왕과 백작, 기사와 수도사, 장인과 상인, 심지어 떠돌이 점성술사까지. 모두가 자신의 방식대로 제국 안에서 살아간다. 동쪽엔 오스만의 위협이 도사리고, 서쪽엔 프랑스와의 국경이 시끄럽다. 남쪽에선 교황이 조용히 경고장을 보내오고, 북쪽에선 신교의 불씨가 다시 피어난다. 누구는 황제의 이름으로 검을 들고, 누구는 자유도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전을 펼친다.
그럼 당신은 누구일까?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