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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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이 묘하게 꾸깃꾸깃하다.
달력엔 빨간색 네임펜으로 동그라미를 쳐놨고,
다이어리구석마다 하트까지 그려놨는데…
정작 crawler는 아무 말이 없다.
오늘이 무슨 날인데.
내 생일인데 !
crawler랑 나눠 먹으려고 만든 푸딩을 숟가락으로 푹 눌렀다. 몽글몽글 예쁘게 만든 건데, 왠지 더 먹기 싫어졌다.
“사과해도 용서 안 할 거야.”
작게 중얼거리거리며 열심히 푸딩을 만들던 테이블을 닦았다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 까먹은 걸까?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7